급격한 다이어트 때문에 지방간이 올 수 있다

2023. 5. 30. 19:57생활정보

개요

간은 인체 장기 중 가장 크다. 간은 화학공장으로 워낙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간이 손상되면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진다. 
간 무게 대비 5% 이상 지방이 쌓인 경우를 지방간으로 진단하는데 지방간은 초음파, CT 등을 통해서 진단 가능하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간과하고 지나기 일쑤다.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지방간염으로 발전하고 더 악화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간경변증 환자의 10-25%는 간암으로 악화한다. 
지방간은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된다. 

 

지방간 환자 현황

2020년 기준 약 39만 명이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지방간과 당뇨병 통계 2022](대한당뇨병학회 발간)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39.3%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남자 유병률은 55.6%, 여자 유병률은 21.1%로 남자가 2배 이상 많았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방간 발생 원인

과도한 음주,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지방간의 중요 발병 원인이다. 
비올콜성 지방간은 일일 40g 이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생기는 지방간을 말하는데 대부분 과체중,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관련이 있다. 피임약, 스테로이드 등 일부 약물 사용으로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이하게도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해 지방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도 잘 조절해서 해야 한다. 
일주일에 1.6kg 이상 체중을 줄이게 되면 내장에 있던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분해되어 지방산이 다량 만들어진다. 이 지방산이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하게 되고 간에 쌓여서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 감소는 담석증을 발병시키거나 악화시킬 수도 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지방간 증상

앞서 기술한 대로 지방간은 대부분 특이 증상이 없다. 혈액검사에서 ALT, AST 등 간수치에 이상이 발견되거나 복부 초음파검사 등으로 지방간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우측 상복부에 무거운 통증이 있을 수 있고 피로감, 무기력증, 식욕 부진 등이 생길 수 있다. 

단순 지방간은 금주, 생활 습관 교정 등을 통해 개선시킬 수 있지만 지방간염 및 간경변 등으로 악화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서울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정상인 대비 사망 위험이 67%나 높다고 한다. 특히 저체중 지방간 환자가 더 위험했다. 

 

지방간 치료법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를 하면 대부분 좋아진다. 일시적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하지만 과도한 음주를 지속할 경우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체중을 줄여야 하는데 너무 급격하게 줄이지 말고 6개월 정도에 걸쳐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좋다. 
체중 감량은 한 달에 2kg 내지 3kg 정도로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 또한 식사량을 다소 줄이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며, 적절히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액상과당이 다량 들어 있는 음료수와 이온음료, 캔커피 등을 마시지 말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